실을 거치하는 여러가지 방법

오늘은 뜨개중에 실을 어떻게 거치하고 작업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싶습니다.

얀홀더에는 꽤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여리는 그 중 세로형 얀 스피너, 얀볼, 그리고 파우치 이렇게 세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얀스피너

우선 이렇게 생긴 아이, 얀스피너 입니다.
실을 거치하고 사용하면 중심에 박혀있는 봉이 빙글빙글 돌며 실뭉치를 풀어줍니다.
여러가지 방법 중 개인적으로 걸리는 것 없이 가장 부드럽게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콘사를 사용할때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의외로 콘사는 바닥에 두고 의자에 앉아서 쓰면 딱히 불편하지 않아서 볼사에 더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합사나 배색시 이렇게 실뭉치가 두개 세개가 되면 각자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실뭉치들을 한군데 팍팍 고정할수있어서 편리함이 최고!

행잉형이나 가로형을 사용하시기도 하던데 개인적으로 중력의 영향을 받아 걸림이 발생하는일이 제일 적은 게 세로형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을 거치하는 봉이 수평 구조로 되어있는 얀스피너는 말로만 들어봤습니다만, 실이 무거운 경우 걸림이 다소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또한, 볼사나 콘의 높이에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는 구조라 일찌감치 패스..

 

더해서, 이렇게 생긴 아크릴 지관을 함께 사용하면 모헤어같이 뭉친 타래가 성글어서 기둥에 실에 물려버리는 일이 덜 발생합니다.

 
단점이라 하면 무게와 짐스러움도 최고라는거 ㅋㅋ
휴대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뭐 1구짜리는 어떻게 잘 가지고 다닐수는 있겠지만 이미 뜨개감 하나로도 무거운 짐인데 말이죠.
그리고 스피너를 내려놓을 평평하고 수평 맞는 장소가 필요합니다.
아무렇게나 끌어안고 사용하는거 불가...ㅜㅜㅜ

 

 
 얀볼

그리고 얀볼입니다.
대충 실 담는 그릇인데 이렇게 옆구리에 홈과 구멍이 나있습니다.
겉에서부터 풀어서 쓸 경우 실 타래가 클 때에는 자꾸 걸려서 좀 짜증납니다.
보통 안에서 실 꺼내서 쓸때 사용하는데 실 더러워지지 않게 담아두기 좋고 무게가 있어서 실타래가 손까지 딸려오는 경우에 아주 좋습니다. 실뭉치를 잡아주니까요.

목기로 되어있거나 뚜껑이 있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목기는 마감이 잘 된 친구를 선택해야해요 끼임이 발생할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뚜껑이 있는 제품은 볼이 뚜껑을 닿았을때 전부 들어가고 돌정도로 여유가 있어야 하니 사이즈 고르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물론 그릇부분에 홈이 있으면 뚜껑을 닫아서도 쓰고 열어서도 쓸수있으니 상관은 없겠지만 저는 짐될거같아서 그냥 뚜껑 없는 사기그릇을 택했습니다.

가격별 차이는 거의 마감같아요. 제가 사용하는 친구들은 저렴이인데 실 끊어지겠다 싶을 정도로 단면 마감이 별로여서 직접 스폰지사포로 마감했습니다. 도예작가분들이 만드시는 제품은 비싼대신 그런 염려는 없겠죠?
휴대성은 스피너보다 더 나쁩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사기 그릇을 들고 다닌다는게 무게도 무게지만 깨질 염려가 있으니까요.

 

얀파우치

다음은 파우치!
이름은 거창하게 얀파우치라고 했지만 사실 그냥 천 파우치 입니다.

이렇게 입구가 좁혀지는 복주머니 스타일 아주 좋습니다.
실뭉치를 잡아주는 기능은 1도할수없지만 스트링 어깨나 손목에 걸고 밖에서 뜨개하기 최고입니다.
안쪽에 이렇게 주머니가 있으면 더 최고!

가위, 단수 코수링 등을 수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 주머니는 샤넬에서 화장품 담으라고 준건데...
화장품 담으면 불편하고 실 담으면 아주 나이스 띵호와입니다.
단점은 검정색이라 털 묻습니다 흑흑
제조가 어려운 디자인이 아니니 셀프 생산도 추천합니다.

단, 어두운색은 피해주세요, 이유는 사진을 보시다시피?

쇼핑 찾아보시면 뚜껑 가운데에 구멍이 있는 형태들도 많이 존재하는데요.

밖으로 연결된 홈이 없는 구조라면 비추합니다. 뜨개를 시작해서 한볼이 끝날때까지 파우치랑 분리 불가능해지는 사태가 발생하거든요. 저는 그게 너무 불편하더라구요.